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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갑자기 대출 안 해주면 어떡하나"…주택 실수요자 보호책 예고

"주택 대출 규제 문제, 기민하게 반응했는지 되돌아 봐야"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1-11-22 18:15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당의 변화를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 대출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지만 주택을 계약한 실수요자가 잔금대출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 후보는 22일 민주당 제1차 전국민 대전환 선대위 회의에서 "주택 대출 관련해 지금 집을 계약해서 잔금을 내야 하는데 갑자기 대출을 못 해주겠다. 이러면 어떡하라는 얘기냐"며 "주택 대출이 당장의 민원 현안이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챙겨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을 계약한 실수요자들이 강화한 대출 규제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당에 대안 마련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선대위 전권을 위임받은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당 차원에서도 실수요자 보호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요소수 문제나 또 주택 대출 규제 문제, 이런 것들도 정말 기민하게 우리가 반응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보다 속도감 있게 국민의 요구에 반응하고 우리의 대안을 말씀드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와 가계부채 대책 마련 과정에서 주택 기(旣)계약자의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 잔금대출도 총량 규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수요자 보호 방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이날 선대위에 참석한 이준호 청년부부연합회 대표는 "금수저가 아닌 평범한 청년은 월급을 20~30년 넘게 모은다고 하더라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며 "대출 규제에 고통받고도 있다. 신혼부부는 누가 봐도 투자의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이다.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는 실질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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