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코픽스 3개월 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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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16.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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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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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픽스 3.82%…전월比 0.16%p↑
2023년 9월 기준 코픽스 / 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내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소폭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3.66%)보다 0.16%포인트 높은 3.82%로 집계됐다. 지난 1월(3.82%)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은행채 금리도 따라 오른 가운데 은행권 수신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은행들의 조달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통상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의 금리는 코픽스 변동 폭만큼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8월 3.86%에서 지난달 3.88%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9%) 역시 한 달 새 0.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픽스와 연동된 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이 같은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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