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우대금리 한도 축소…가계대출 관리

입력 2021.08.26 (19:32) 수정 2021.08.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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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다음 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한도를 0.3%포인트 줄이고, 전세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항목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8%에서 0.5%로, '우리부동산론'은 0.6%에서 0.3%로 각각 0.3%포인트씩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급여·연금 이체' 항목의 우대율을 0.2%에서 0.1%로 0.1%포인트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우대금리 조정은 9월 1일 이후 신규, 기간연장, 재약정, 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승인 신청부터 적용됩니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전세대출 상품인 '우리전세론(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에 대해서도 우대금리 항목 중 일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항목 4개 중 ▲ 급여·연금 이체(0.10%) ▲ 신용카드 사용(0.10%) ▲ 적립식 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0.10%)에 대한 감면 금리를 없애고, 국토교통부 전자계약시스템 체결(0.20%)에 대한 감면금리 항목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세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인 0.2%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시중은행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시중은행들에 올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이 5∼6%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했으며, 올해가 4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연간 증가율 목표인 6% 이내를 맞추려면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의 3분기 목표치를 채우면서 9월 말까지 신규 전세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아파트담보대출도 분기별 한도에 거의 다다르며 4분기 물량을 일부 떼어 추가 배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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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6 19:32:35
    • 수정2021-08-26 20:49:19
    경제
우리은행이 다음 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한도를 0.3%포인트 줄이고, 전세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항목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8%에서 0.5%로, '우리부동산론'은 0.6%에서 0.3%로 각각 0.3%포인트씩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급여·연금 이체' 항목의 우대율을 0.2%에서 0.1%로 0.1%포인트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우대금리 조정은 9월 1일 이후 신규, 기간연장, 재약정, 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승인 신청부터 적용됩니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전세대출 상품인 '우리전세론(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에 대해서도 우대금리 항목 중 일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항목 4개 중 ▲ 급여·연금 이체(0.10%) ▲ 신용카드 사용(0.10%) ▲ 적립식 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0.10%)에 대한 감면 금리를 없애고, 국토교통부 전자계약시스템 체결(0.20%)에 대한 감면금리 항목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세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인 0.2%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시중은행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시중은행들에 올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이 5∼6%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했으며, 올해가 4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연간 증가율 목표인 6% 이내를 맞추려면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의 3분기 목표치를 채우면서 9월 말까지 신규 전세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아파트담보대출도 분기별 한도에 거의 다다르며 4분기 물량을 일부 떼어 추가 배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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