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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대출 조이니…보험사서 3개월새 1兆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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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잔액 49조8000억…집값 상승에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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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집값 상승에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1금융권인 은행권 대출 조이기에 2금융권(보험, 카드, 저축은행)으로 옮겨간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1년 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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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1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집값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주택 구매자들이 은행과 보험사 등을 가리지 않고 주담대를 끌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했다는 얘기다.


2분기 주담대 잔액은 4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1조원 늘었다. 반면 보험계약대출은 전 분기보다 4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용대출 잔액은 6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1금융권 대출을 옥죄면서 주택대출 수요가 보험시장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택 매매 수요가 이어졌다"며 "금리 인상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전 분기 대비 1조6000억원 늘어 47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해 8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줄었다. 2분기 기준 보험사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17%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0.29%, 기업대출은 0.10%로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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